제주 선흘리 집앞 오름과 돌담이 아름다운 산책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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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제주 선흘리 집앞 오름과 돌담이 아름다운 산책코스

by 서누야 2026.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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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도 선흘남2길 산책, 매일 걸어도 좋은 선흘리 숨은 산책로

선흘리 집앞 마당

집앞 마당에 쳐놓은 텐트입니다.
집에 앉아서도 느낄 수 있는 자연도 있구요.
정면으로 보이는 삼백나무와 우측에 보이는 편백나무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는데요.
두나무는 사철나무라 사계절내내 저런 빛깔을 띄고 있는데 가끔 밖을 쳐다보고 앉아있으면 여름인지 겨울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제주로 이주할 정도로 워낙에 캠핑을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합니다.

집앞 마당 화롯대

마당에는 언제든지 불멍을 할 수 있도록 제주 화강암으로 화롯대를 만들어 놨습니다.

제주도에 귀농한 후 가장 큰 행복 중 하나는 집 앞을 나서면 바로 앞에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흘남2길 XX,
주변은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주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조용한 산책 코스입니다.

오늘도 가벼운 운동 삼아 집을 나와 선흘리 마을길을 천천히 걸어보았는데요.
주변이 온통 귤나무밭이라 완전 겨울을 제외하곤 항상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또한 계절마다 풍경이 달라지고, 같은 길이라도 날씨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곳이라 걸을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집앞 편백나무와 밭

밖에서 바라보는 집과 집앞 풍경인데요.
집은 초라하지만 정말 멋진 경치가 그 초라함을 전부 덮어 버리네요.

산책길

지금은 겨울이라 올라가는 길이 조금은 삭막하지만 나름 산책하는 운치가 있습니다.
제주 함덕에서 남쪽으로 들어가있는 곳이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수 이효리가 살았던 동네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알바메기 표지판

2. 선흘리 오름과 함께하는 자연 풍경

산책을 하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바로 알바메기 안내판입니다.
여기가 "알바메기"라고 합니다.

이곳은 선흘리의 작은 분화구 지형으로, 주변에는 소나무와 억새가 어우러져 제주 특유의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높은 오름은 아니지만 마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주민들이 산책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정말 맑은 날 보면 제주가 한눈에 들어오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관광지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조용한 제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런 곳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3.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돌담

제주 돌담길

산책 중 눈길을 끈 것은 소라껍데기로 장식된 돌담이었습니다.
동네 산책길의 끝까지 올라가보면 아직 아무런 건물도 지어지지  않은 장소가 나오는데요.

뿔소라 담장

그 장소에 가면 뿔소라 껍데기로 집을 지으려는 구획이 나뉘어져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바다와 가까운 마을을 중심으로 조개껍데기나 소라껍데기를 이용해 담장을 꾸며 놓은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작은 장식 하나에도 제주 사람들의 생활문화가 담겨 있어 천천히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관광지에서는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이런 소소한 풍경이야말로 제주 시골마을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예쁜 집을 지을때의 재료인 것 같습니다.
올라때마다 조금씩 담아서 집으로 가져와서 인테리어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함덕 서우봉과 함덕 해수욕장

올라가다 보면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에서도 이런 멋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까지 당겨 사진을 찍으면 함덕바다가 보이고 "서우봉"이 이렇게 보이네요. 

4. 산책 중 만난 제주 조랑말


오늘 산책에서 가장 반가웠던 순간은 방목 중인 말을 만난 일이었습니다.
알바메기 끝부분에 가면 이렇게 방목해서 키우고 있는 말들을 볼 수 있는데요.

제주 조랑말

가까이 다가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자 경계하지 않고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게 해주었습니다.
넓은 초지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도 함께 편안해집니다.

제주에서는 말을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많지만, 항상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놀라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선흘남2길에서 만나는 제주 시골 풍경

조금 더 걷다 보면 돌담길과 오래된 나무들이 이어지는 마을길이 나타납니다.
제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현무암 돌담이 길 양옆을 따라 이어지고, 계절에 따라 들꽃과 억새가 길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자동차도 많지 않아 천천히 걸으며 새소리를 듣거나 사진을 찍기에 좋은 환경입니다.
특히 아침이나 해 질 무렵에는 햇살이 돌담 사이로 비쳐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 귀농을 하며 느끼는 행복
귀농을 준비할 때는 농사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주에서 생활해 보니 농사뿐 아니라 이런 자연 속에서 매일 산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바라보고, 새소리를 들으며 걷는 시간은 도시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일상입니다.

위치는 선흘남2길 입니다. 
2길쪽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이런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선흘리에서 생활하며 발견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귀농 이야기를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유명 관광지만 둘러보기보다 선흘남2길처럼 조용한 마을길도 한 번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화려한 관광시설은 없지만 제주 돌담과 오름, 숲길,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제주 본연의 모습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선흘리 산책은 분명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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