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귀농일기 일곱번째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제주이야기

제주도 귀농일기 일곱번째 이야기

by 서누야 2023. 2. 14.
반응형

하루에 3만4천보 걷기

 

오늘도 귤팀이 동네로 온다고해서 신나게 고고!!

하지만.....농장 규모를 본후...

또.... 만평...대박..

오늘도 3만4천보를 걸을 생각을 하니...머리가 아찔하다.

오늘 밭은 S전자의 밭이라나?

알고보니 제주에 S전자의 밭이 많다는...삼촌들의 말이,,ㅎㅎ

그렇군..

S전자 땅이든 L전자 땅이든 난..상관없다..

일해야하니..3만보를 향해...

오늘은 날씨가 다했군...정말 날씨가 좋다..땀흘리기 참 좋은 날씨이다. 죽었군...ㅠㅠ

이 과수원은 3분의2가 아직 작업이 안끝난상태이다.

삼촌들도 오늘은 유난히 분주히 움직인다.

콘테나가 나무 중간 중간에 쌓여간다.

갔다놓고 오면 또 6~7개가 쌓여있다.

워낙 밭의 넓이가 크기 때문에 가져다 놓고 오는 시간이 오래걸려 금방 콘테나가 쌓인다...젠장..ㅜㅜ

30분만에 쌓아 놓은 콘테나...오늘 삼촌들의 속도는 정말 미친거 같다...헉..

이렇게 두개씩 날라서는 승산이 안된다는 생각에 큰 수레를 득했다.

반응형

짜잔!!!

맨 밑에 두개 그위에 6개 총 8개를 한꺼번에 날를수 있는 수레이다.

과연 나를 수 있을까..

가는길이 내리막이라 우선 안심을 하고 날랐지만...

두번째 나르다 뒤집어져서...다 엎었다...젠장..

반장님이 오기전에 얼릉 담아야해서 사진을 못찍음..

삼촌들이 적당히 나르라고 몸상한다고 ㅎㅎㅎㅎ

그 이후부턴 6개~ 7개씩 날랐다.

그래도 2개씩 나를때 보다는 힘들지만 많이 왔다갔다 하지 않아 효율성 면에서 탁월한듯...

저녁에 온몸이 쑤셔오는 현상이 좀 있지만....^^

오늘도 점심은 대박.

힘이들어서 그런지 김치찌개에서 비린내가 나는데 자꾸 고기를 얹어준다...

그만 주셨으면 하는데 밥도 두배로 준다...푸하하!~!!

오늘은 일도 힘들고 밥먹는 것도 힘들고,..

밥을 먹고 잠깐 차에서 눈을 붙였더니 금새 오후 시작!

다시한번 정신을 가다듬고 8개 옮기기에 도전!!!

이젠 요령이 생겼다.

충분히 옮길 수 있는...

하지만 내리막이라 다리가 뜬다...젠장..ㅜ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5개로 낮춰 날랐다.

오늘도 어김없이 3만 4천보...어찌 이렇게 정확할까나...ㅎㅎㅎ

오늘도 25키로를 걸었음..

하루하루가 힘들기도 하고 너무 잼있기도하다.

역시 진작에 농사를 했어야했나 싶을정도로 땀흘리고 나면 정말 시원하다.

햇살이 시원하고 바람이 시원하고..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나 가는군..

하루를 산다고 생각하는 나에겐 매일이 의미있는 시간이다.

오늘하루도 건강하게 지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