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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 귀농

제주도 귀농일기 4편|와흘리 1만 평 감귤밭에서 경험한 귤 수확

by 서누야 2023. 2. 14.

제주에서 감귤농사를 배우기 위해 수확팀을 따라 여러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날은 제가 살던 곳과 비교적 가까운 와흘리의 큰 감귤밭에서 작업하게 됐습니다. 이동시간이 짧다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훨씬 여유롭게 느껴졌지만, 현장에 도착해 과수원 규모를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당시 들은 설명으로는 약 1만 평 규모의 과수원이었습니다. 정확한 면적을 다시 측정한 것은 아니지만, 직접 걸어보니 끝이 쉽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었습니다. 이 글은 그날 제가 직접 일하며 느꼈던 대형 감귤밭의 작업 경험을 중심으로 다시 정리한 기록입니다.

집근처 와흘리에서 감귤농사 일하다

평소에는 오전 6시 40분까지 농장에 모여 오후 4시 40분쯤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날은 선흘리 집에서 가까운 와흘리라, 일을 마치고 오후 5시 전에도 집에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 반가웠습니다.

가까운 농장에서 일한다는 것이 이렇게 편할 줄 몰랐습니다

당시에는 이른 아침에 농장으로 이동해 오후까지 작업하는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먼 농장에 가는 날은 일 자체보다 왕복 이동이 더 피곤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와흘리처럼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날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빨라져 체력적으로도 도움이 됐습니다.

큰 과수원일수록 나무 사이 통로가 중요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나무가 비교적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고 작업 통로가 확보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감귤을 따는 사람뿐 아니라 수확한 콘테나를 옮기는 사람도 계속 나무 사이를 오가므로 통로가 좁거나 가지가 복잡하면 작업 속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직접 걸어 다니다 보니 굵은 가지에 얼굴이나 목을 부딪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당시에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보호장비를 가볍게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작업한다면 모자와 장갑, 긴소매 등 기본적인 보호를 더 신경 쓸 것 같습니다.

약 1만 평이라는 설명을 듣고 밭을 바라보니 지난 운반 작업보다 더 넓게 느껴졌습니다. 실제 면적을 측정한 수치는 아니며, 사진과 기록은 제가 걸어 다닌 작업 구역을 중심으로 남겼습니다.

굵은 가지 사이를 무심코 지나가다가 얼굴과 목에 긁힌 적도 있었습니다. 작업 통로가 정리돼 있어도 나무 아래를 오갈 때는 몸을 보호하고 주변을 살펴야 했습니다.

큰 밭은 한 번에 끝내기보다 구역을 나눠 작업했습니다

과수원 규모가 크다 보니 작업팀은 구역을 나누어 순서대로 수확했습니다. 한쪽은 수확이 끝난 나무가 보이고 다른 쪽에는 아직 작업할 나무가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현장을 보면서 감귤농사는 단순히 사람 수만 많다고 빨리 끝나는 일이 아니라 작업 동선과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농지가격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실제 농사 운영이었습니다

넓은 농장을 보니 규모 자체보다 어떻게 관리하고 수확할지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실제로 일을 해보니 사람을 배치하는 방법과 운반 동선이 그날의 작업에 바로 영향을 줬습니다.

현장에서 배운 감귤농사의 차이

농장 일을 하며 여러 농장주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비료를 주는 시기나 방제 방법, 전정 방식이 모두 똑같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농사를 준비하던 저는 ‘정답 하나’를 찾으려고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나무 상태와 토양, 재배 목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첫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주변 농가의 경험을 듣되, 공식 농업기술 자료도 함께 확인하면서 제 과수원 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꼬다마" 정말 예쁘게 생겼습니다. 어떻게 같은 영양분을 받고 자라는데 얘네들은 이렇게 안클 수가 있을까요. 더 많이 공부를 해야겠지만 농사일은 끝이 없는 거 같습니다. 

자료를 찾아 공부하는 한편, 제가 임대한 밭의 이전 농장주에게 오랫동안 해오던 관리 방식도 들었습니다. 새롭게 배운 내용과 현장의 경험을 제 밭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첫 농사를 앞두고 우선 이전 관리 이력을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특정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나무 상태를 확인하고 농업기술센터 자료와 상담을 참고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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