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귀농일기 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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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제주도 귀농일기 네번째

by 서누야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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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와흘리에서 감귤농사 일하다

 

오늘은 감귤팀이 와흘리로 온다고하여 내가 사는곳이 선흘이니 와흘리면 우리집근처라 너무 신나서 일을 나갔다.

일하는 곳이 가깝다는 건 정말 행운인거죠^^

보통은 6시40분까지 목적지 농장으로 이동해서 4시40분 정도에 끝나니

일끝나고 집에오면 5시도 안된다는게 너무 행복할 따름.

오늘도 도착하자마자 역시나 퐈이여~~~~

오늘도 날씨가 새벽에는 추워서 불을 피워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집에서보다 요즘 더 많이 밖에서 불멍을 하는듯 ㅎㅎ

귤나무가 이렇게 잘탄다는 걸 제주와서 일하면서 알았다.

오늘의 과수원은 만평...대박!! 

만평이라니..

지난번 3만4천보를 걸었던 3000평의 3배...

그냥 보기만해도 느껴지는 살벌한 크기이다.

오늘의 개고생이 느껴지는 과수원의 크기.... 정말 압도적이다.

길은 참 잘 정돈되어있었고 귤나무들도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다.

귤작업이 수월하려면 귤나무들의 간격이 가지런히 잘 정돈이 되어있어야 사이사이로 지나가가기 쉬워 귤따는 분들도 나르는 사람도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다.

귤나무가 1차 가지들은 엄청 튼튼하고 굵어서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다간 온얼굴이나 온몸에 상처가 나기 쉽상이다.

나도 얼굴 목등 상처가 많이 생겼다.

그렇다고 상처가 생신다고 귤작업모자를 쓰자니 답답하고...

밭의 크기가 크다보니 1차 2차로 작업을 나눠 구역별로 작업을한다.

길의 끝이 안보이는 귤나무들을 보니 웃음만 나온다..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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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작업이 다된 나무들!

날씨는 정말 좋다~ 

귤작업하기 딱 좋은 날이군! ㅎㅎ

이쪽지역 농지가격 평균을 잡아도 대략 80억???

한 10층짜리 건물을 한동 가지고 있는 거랑 맞먹는 금액이다.

정말이지 농사짓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몇십억을 깔고있다는게 정말 놀라울 뿐이다.

지금 귤작업하시는 삼촌들도 기본 3000평은 가지고 계신다고하니

기본 몇십억은 가지고들 계신 분들이 귤을 따러 다닌다니...헐이다. 정말..

 

점심밥의 클라스!!

항상 먹는 밥이지만 언제 밥은 육고기나 생선이 무조건 있다.

김치도 정말 맛있다. 정말..

내입맛에 딱맞는 김치..김치만 있어도 밥한그릇은 뚝닥 끝낼수 있을거 같다.

"꼬다마" 정말 예쁘다.

어떻게 같은 영양분을 받고 자라는데 얘네들은 이렇게 안클 수가 있을까?

더 많이 공부를 해야겠지만 농사일은 끝이 없는 거 같다. 

계속 자료를 찾아보고 귤농사 공부를 하고 있지만

내가 계약한 농장주는 몇십년 동안 관행농을 해오셨기에 요즘 세대들이 하는 농법에는 관심이 없다.

자료들을 찾아보고 살펴보면 요즘 귤농사 농법이 많이 달라졌다.

비료를 뿌리는 시기, 농약을 치는 시기등을 도표화하여 정리한 자료들이 많은데 

실제로 귤농사짓는 농장주들에게 물어보면 다 각자의 스타일로 귤농사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농사는 정답이없는 듯...

올해는 내가 처음 농사일을 하는거 이기때문에 일단 기존에 농장주가 해왔던 관행농 방식으로 농사를 지어볼 생각이다.

한해는 그렇게하고 그 다음부턴 내가 공부하고 연구한 대로 농사를 지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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