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감귤농사를 배우기 위해 수확팀을 따라 여러 과수원에서 일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날은 제가 살던 곳과 비교적 가까운 와흘리의 큰 감귤밭에서 작업하게 됐습니다. 이동시간이 짧다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훨씬 여유롭게 느껴졌지만, 현장에 도착해 과수원 규모를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당시 들은 설명으로는 약 1만 평 규모의 과수원이었습니다. 정확한 면적을 다시 측정한 것은 아니지만, 직접 걸어보니 끝이 쉽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었습니다. 이 글은 그날 제가 직접 일하며 느꼈던 대형 감귤밭의 작업 경험을 중심으로 다시 정리한 기록입니다.
집근처 와흘리에서 감귤농사 일하다
오늘은 감귤팀이 와흘리로 온다고하여 내가 사는곳이 선흘이니 와흘리면 우리집근처라 너무 신나서 일을 나갔습니다. 일하는 곳이 가깝다는 건 정말 행운인 것 같습니다. 보통은 6시40분까지 목적지 농장으로 이동해서 4시40분 정도에 끝나니 일끝나고 집에오면 5시도 안된다는게 너무 행복할 따름입니다.

가까운 농장에서 일한다는 것이 이렇게 편할 줄 몰랐습니다
당시에는 이른 아침에 농장으로 이동해 오후까지 작업하는 생활이 이어졌습니다. 먼 농장에 가는 날은 일 자체보다 왕복 이동이 더 피곤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와흘리처럼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날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빨라져 체력적으로도 도움이 됐습니다.

큰 과수원일수록 나무 사이 통로가 중요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나무가 비교적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고 작업 통로가 확보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감귤을 따는 사람뿐 아니라 수확한 콘테나를 옮기는 사람도 계속 나무 사이를 오가므로 통로가 좁거나 가지가 복잡하면 작업 속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직접 걸어 다니다 보니 굵은 가지에 얼굴이나 목을 부딪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당시에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보호장비를 가볍게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작업한다면 모자와 장갑, 긴소매 등 기본적인 보호를 더 신경 쓸 것 같습니다.
오늘의 과수원은 만평. 지난번 3만4천보를 걸었던 3000평의 3배 그냥 보기만해도 느껴지는 살벌한 크기이다. 오늘의 고생이 느껴지는 과수원의 크기. 정말 압도적이다. 길은 참 잘 정돈되어있었고 귤나무들도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었다.
귤작업이 수월하려면 귤나무들의 간격이 가지런히 잘 정돈이 되어있어야 사이사이로 지나가가기 쉬워 귤따는 분들도 나르는 사람도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귤나무가 1차 가지들은 엄청 튼튼하고 굵어서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다간 온얼굴이나 온몸에 상처가 나기 쉽상이다. 나도 얼굴 목등 상처가 많이 생겼습니다.

큰 밭은 한 번에 끝내기보다 구역을 나눠 작업했습니다
과수원 규모가 크다 보니 작업팀은 구역을 나누어 순서대로 수확했습니다. 한쪽은 수확이 끝난 나무가 보이고 다른 쪽에는 아직 작업할 나무가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현장을 보면서 감귤농사는 단순히 사람 수만 많다고 빨리 끝나는 일이 아니라 작업 동선과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밭의 크기가 크다보니 1차 2차로 작업을 나눠 구역별로 작업을한다. 길의 끝이 안보이는 귤나무들을 보니 웃음만 나옵니다.

농지가격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실제 농사 운영이었습니다
기존 글에는 주변에서 들은 농지가격과 농장주들의 자산 규모를 추정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보면 확인되지 않은 가격을 일반화하는 것보다, 제가 직접 경험한 농사 과정에 집중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농지가격은 위치·용도·도로 접근성·시기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배운 감귤농사의 차이
농장 일을 하며 여러 농장주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비료를 주는 시기나 방제 방법, 전정 방식이 모두 똑같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농사를 준비하던 저는 ‘정답 하나’를 찾으려고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나무 상태와 토양, 재배 목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첫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주변 농가의 경험을 듣되, 공식 농업기술 자료도 함께 확인하면서 제 과수원 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꼬다마" 정말 예쁘게 생겼습니다. 어떻게 같은 영양분을 받고 자라는데 얘네들은 이렇게 안클 수가 있을까요. 더 많이 공부를 해야겠지만 농사일은 끝이 없는 거 같습니다.

계속 자료를 찾아보고 귤농사 공부를 하고 있지만 내가 계약한 농장주는 몇십년 동안 관행농을 해오셨기에 요즘 세대들이 하는 농법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자료들을 찾아보고 살펴보면 요즘 귤농사 농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비료를 뿌리는 시기, 농약을 치는 시기등을 도표화하여 정리한 자료들이 많은데 실제로 귤농사짓는 농장주들에게 물어보면 다 각자의 스타일로 귤농사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내가 처음 농사일을 하는거기 때문에 일단 기존에 농장주가 해왔던 관행농 방식으로 농사를 지어볼 생각입니다. 한해는 그렇게하고 그 다음부턴 내가 공부하고 연구한 대로 농사를 지어볼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배운 감귤농사의 차이
농장 일을 하며 여러 농장주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비료를 주는 시기나 방제 방법, 전정 방식이 모두 똑같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농사를 준비하던 저는 ‘정답 하나’를 찾으려고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나무 상태와 토양, 재배 목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첫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주변 농가의 경험을 듣되, 공식 농업기술 자료도 함께 확인하면서 제 과수원 상태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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