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귤밭 과수원 계약
랫동안 생각만 하던 제주 귀농이 실제 농장 계약으로 이어진 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약 1,000평 규모의 과수원을 생각했지만, 농장주와 협의하면서 떨어져 있는 노지밭까지 포함해 전체 약 2,000평을 임대하게 됐습니다.
기쁘면서도 걱정이 컸습니다. 농사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구역으로 나뉜 밭을 직접 관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이때부터 ‘농장을 갖는 것’과 ‘농장을 운영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을 실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내가 농사지을 과수원을 계약을 했습니다. 오늘부터 내가 농장주가 되는 것이죠. 내가 농장주가 되다니 5년전부터 귀농귀촌을 준비하면서 이렇게 빨리 꿈을 이뤘다는게 믿겨지지도 않는다. 처음에는 1000평만 계약을 했지만 농장주께서 가지고 계신 나머지 노지밭도 나한테 넘긴다고하여 총 거의 2000평을 계약을 했다.
한군데 위치해 있으면 관리가 쉬울텐데 3군데로 나누어져 있다. 어찌 관리를 해야할지 정말 걱정이긴 하지만 잘 만 관리하면 1000평을 수확하는거보다 2배의 수확을 올릴 수 있으니 너무 다행이긴하다.

2,000평이라는 숫자보다 관리 동선이 먼저 보였습니다
밭이 한곳에 모여 있지 않고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걱정됐습니다. 농사는 전정·비료·방제·제초·수확처럼 시기마다 해야 할 일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동 동선도 실제 운영비와 노동시간에 영향을 줍니다.
귤작업이 다 끝난 상태라 귤나무들 밖에 안남은 상태이다. 안딴 귤이 있으면 좀 따서 가져 갈라고 했더만 깨끗히도 다 따서 가져가셨습니다.



수확량을 단순 계산하면 안 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당시에는 이전 농장주에게 들은 과거 수확량을 바탕으로 전체 수확량과 수익을 계산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감귤 수확량은 나무 상태, 해거리, 기상, 병해충, 전정과 착과 관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특정 평수에 일정한 수확량이 나온다고 단정하기보다 과거 기록은 참고자료로만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깔끔합니다. 귤작업이 끝나고 나서 마지막으로 비료를 뿌렸다고하니 올해 3월까지는 할일은 없는 상태 올해 3월에 전정을 시작으로 농사를 본견적으로 해야한다.
꽃이피기 시작하면 농약 뿌리기를 시작해서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지으면 15일에 한번씩 무조건 약을 쳐야한다는. 이런 관행농법 말고 병해충종합관리 IPM 방제력으로 하면 약을 연 7회정도만 치면 되는데.
아직까지는 경험도 없고 첫 농사라 망치면 안되기에 첫해는 관행농법으로 농사를 지을 생각이다. 아니면 병해충종합관리대로 한번 해볼까. 고민중에 있지만 여러방면으로 알아보고 결정해야겠다.

첫 농사를 앞두고 나무 상태부터 살폈습니다
수확이 끝난 밭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잎과 가지 상태, 병든 것으로 보이는 부분, 작업 통로 등을 확인했습니다. 당시에는 병명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걱정부터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눈으로만 판단해 가지를 무조건 제거하기보다 증상을 기록하고 전문가나 농업기술센터에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이런 병들이 걸리면 그나무는 전부 귤이 상품성이 없는 파지로 변형된다. 조만간 와서 다 잘라내야 합니다.


관행농과 새로운 방제법 사이에서 고민했던 시기
기존 농장주가 해오던 방식과 제가 자료를 찾아보며 알게 된 병해충 종합관리 방식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당시 글에는 농약 살포 횟수를 단정적으로 적어두었지만 실제 방제는 병해충 발생, 기상, 등록 약제와 재배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첫해에는 기존 농장의 관리 이력을 파악하고, 농업기술기관의 최신 방제·비료 지침을 확인한 뒤 필요한 작업을 결정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생각입니다.


쭉 들러보고 창고가 없어서 창고를 넣을 자리를 계산하고 돌아왔습니다. 농사라고 하는건 농작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고한다. 그만큼 농부의 땀을 나무들도 알고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내 나무들이 아프지않고 잘자라 맛있는 귤을 맺을때까지 정말 열심히 자주 들러 밥도주고 약도주고 사랑도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농장 계약 후 실제로 확인해야 할 것들
1. 각 밭의 위치와 이동 동선을 정리합니다.
2. 나무 상태와 수확 이력을 가능한 범위에서 확인합니다.
3. 전정·비료·방제 일정을 달력이나 작업일지로 관리합니다.
4. 병해충은 사진만 보고 단정하지 말고 농업기술기관에 확인합니다.
5. 창고·농기구·물 사용 등 작업 기반시설도 미리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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