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임대밭 방문하다
이틀전에 이어 따고 남은 귤들을 마져 따는 작업을 했다.
거의 다 따고 마무리 상태라 오전이면 다 끝날듯하다.
1000평을 8명이서 하루 반나절이면 다 딸 수 있다니 놀라울 뿐.


이렇게 깨끗하니 나무만 남아있습니다.
이젠 내년부터 내가 가꿔나가야할 과수원입니다.

이렇게 높이 자란 나무는 내년 3월쯤 정전작업을 통해 속아내야한다,
그래야 안쪽으로 바람이 잘들고 햇빛을 잘받아 나무가 영양분을 많이 받아 당고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명 "꼬다마"라고 하는데 이렇게 작은 귤들은 따로 구분해서 팔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작은 귤이 더 맛있다.
원래 귤은 작을 수록 당도가 집적되어 맛있다고한다.
모르는 사람들은 덜 자란 귤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첨으로 산 장비 귤따는 가위.
귤에 상처가 나지않게 작업하기 좋게 한쪽으로 휘어 있다.
이왕사는거 오래써야하니 쓰뎅(스테인리스)로 구입함.

높게 자란 나무를 보며 전정의 필요성을 배우다
과수원에는 가지가 높고 빽빽하게 자란 나무도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주변 농가의 작업을 보며 가지를 정리하고 햇빛과 바람이 나무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었습니다.
전정 시기와 방법은 나무 상태와 재배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제가 당시 농장에서 보고 배웠던 경험으로만 기록합니다. 실제 농사를 시작한다면 제주 농업기술원이나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최신 재배 지침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주 하늘은 정말 날씨가 좋은때는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예쁘다.

콘테나에 담겨진 상품의 모습,
농장주께서 올해 약을 잘 못쳐서 파지가 많이 나왔다고 속상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귤농사의 정점은 농약을 치는 것!

이건 농약을 제때 못쳐서 병에 걸린 귤이다.
이런 귤들은 파지로 불리해서 농협에 넘긴다고한다. 완전 똥값에...그래서 정말 농사는 정성스럽게 잘 해야 파지가 안나오고 상품을 많이 팔수 있다.


이건 지난번에 얘기했던 "강오"라는 바구니인데 이렇게 수레에 3개씩 담아 나른다.
빨간색 "강오"는 상품을 파란색 "강오"는 파지를 구분해서 담는다.
나중에 알게 된게 이 수레에 콘테나를 최대 4개까지 쌓아 담을 수 있으니 강오에 담지말고 바로 콘테나에 담아 나르는게 더 효율적인 걸 알았다.
작업하시는 농가마다 그리고 팀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지만.

이런건 병에 걸린게 아니라 농약이 굳은것.
농약을 뿌리고 난 후 바람이 잘 들어가면 이런건 금방 없어진다고한다.

이렇게 강오에 담아 수레로 옮긴 귤들은 메인 작업장에서 농장주가 2차 선별을 하여 상품과 파지를 구분한다.

직거래와 출하를 처음 고민했던 시기
농장에서 일하면서 수확한 감귤을 어떻게 판매하는지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농협이나 상인에게 출하하는 방법,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법 등 여러 방식이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들으며 배웠습니다.
당시에는 직거래가 무조건 더 유리할 것처럼 생각하기도 했지만, 실제 농사를 경험할수록 선별·포장·배송·고객응대까지 농장주가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점도 알게 됐습니다. 판매 방식은 농장 규모와 품질, 인력, 판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분하여 쌓아놓은 귤들을 상인이 이렇게 1톤트럭으로 가지고 간다.


오늘은 농장주께서 집에 보내라고 이렇게나 많이 귤을 주셨다.
지금도 집에는 항상 귤이 있다.
이상하게 항상 귤이 있다.
배워가는 과정이 그리 힘들지 않지만 농사일이라는게 정말 너무 할일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걸 배워야하는데.
당연히 실패도 있을꺼고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농사라는 일은 땀흘린만큼 보답을 받는 건 분명하기에 난 자신있다.
제주 정착은 관광과 전혀 다른 생활이었습니다
여행으로 제주를 찾을 때는 풍경과 맛집이 먼저 보였지만, 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날씨와 작업시간, 농장까지의 이동거리 같은 현실적인 부분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는 날이면 이동시간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훨씬 여유롭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작은 경험들이 쌓이면서 ‘제주에서 산다’는 것과 ‘제주로 여행 온다’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됐습니다. 귀농을 준비한다면 좋은 모습만 보기보다 실제 농장에서 일정 기간 일해보는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 배운 것
1. 감귤농사는 수확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2. 농장마다 작업 방식과 인력 구성, 판매 방법이 달랐습니다.
3. 직거래는 장점이 있지만 선별·포장·배송·고객관리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4. 전정과 나무 관리는 직접 경험과 전문적인 재배 지식을 함께 배워야 합니다.
5. 귀농 전 다른 농장에서 직접 일해본 경험이 이후 농장을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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