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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해안에서 잠시 쉬어간 날|커피와 바다 산책 기록

by 서누야 2023. 2. 8.

제주에 내려온 지 석 달쯤 됐을 때, 근처에서 일을 보고 약속시간 전까지 해안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차를 세우고 바다 쪽으로 내려가 걸은 뒤 가져온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날 밤을 보낸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장소와 방문일을 확인하지 못해 차박 장소나 여행 코스로 안내하지 않습니다.

그냥 지나쳤다면 못 봤을 해안길

주차한 곳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걸어서 내려가 보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아래에서 본 표지판에는 해안 올레길 방향과 빨간 우체통 안내가 적혀 있었습니다. 편지가 1년 뒤 배달된다는 내용이 재미있었지만 현재도 운영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식물이 우거진 길가에 세워진 흰 차량과 완만하게 굽어 올라가는 포장도로

가드레일과 가로등이 있는 내리막 길 너머로 보이는 바다와 오른쪽 야자수들
대륜동 해안 올레길 환영 문구 아래 놓인 STORY 우체통. 붉은 우체통 다섯 개와 초록 우체통 하나, 주제별 설명판

돌다리 사이로 흐르던 물

주변을 둘러보니 위쪽 다리와 아래쪽 돌다리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바다로 이어지는 물줄기가 신기해 여러 방향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가 확인한 것은 이날의 모습뿐이라 연중 같은 수량이 흐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검은 바위 해안 너머로 펼쳐진 햇빛 반짝이는 바다와 멀리 보이는 섬
바다와 바위 해안을 배경으로 가까이 담은 흰 차량의 옆모습
돌이 많은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야자수들과 바다 건너 멀리 보이는 건물들
바위와 나무 사이 물길 위에 놓인 붉은 난간의 아치형 다리

맑은 물 위로 일렬로 놓인 사각 디딤돌과 맞은편 돌담 사이 계단
둥근 돌로 쌓은 벽 옆 낮은 턱에서 흰 거품을 내며 쏟아지는 물
돌로 둘러싸인 물길이 바다 쪽으로 이어지고 멀리 섬이 보이는 풍경 · 왼쪽 가로등낮은 돌턱 위로 흐르는 물 너머의 바위 해안과 푸른 바다 · 수평선 부근의 섬
나무와 돌담 사이 좁은 물길을 내려다본 모습, 곳곳에 드러난 바위와 오른쪽 작은 건물
두 개의 둥근 돌 구조물 사이 낮은 턱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뒤편에 붉은 난간 다리가 보이는 모습경사진 턱을 따라 내려온 물이 바위 사이로 쏟아져 바다 쪽으로 흐르는 모습

가져온 커피를 꺼냈습니다

차에 테이블과 의자를 싣고 다니던 때라 잠시 펼쳐 놓고 텀블러의 커피를 마셨습니다. DSLR도 가지고 다녔지만 이날은 휴대폰으로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남겼습니다. 가볍게 들고 바로 찍을 수 있어 제게는 편했습니다.

검은 마스크와 검은 옷을 착용한 사람이 물길과 바다를 배경으로 찍은 인물 사진
바다와 멀리 보이는 섬을 향해 놓인 테이블 위의 붉은 보온병, 주변 바위와 마른 풀
해안 앞 테이블에 놓인 카메라와 붉은 보온병, 뒤편 바위 너머 바다와 섬

제주 생활 중 만난 짧은 쉼

육지에 있을 때보다 바쁘고 몸은 힘들었지만, 이런 바다를 잠깐 보고 쉴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정착한 지 석 달쯤 된 당시에는 제주로 내려온 일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그때의 마음과 풍경을 함께 남겨 둡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포장된 공간에 놓인 돌 벤치들과 안내판
포장된 해안 가장자리의 붉은 원통형 용기와 검은 돌 해변, 멀리 이어지는 해안선

이 기록으로 알 수 없는 것

사진 속 장비 배치가 현재 허용되는 이용 방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장소와 관리구역을 특정하지 못했으므로 현재 주차·야영·취사 조건이나 우체통 운영을 안내할 수 없습니다. 길의 좌우 방향만으로 장소를 찾아가도록 설명하는 대신, 이 글은 그날의 짧은 체류 기록으로 남깁니다.

원문에서 참고한 링크

아래는 원래 글에서 연결한 자료입니다. 사진 속 과거 경험과 현재 운영 조건은 구분해 주세요.

함께 읽기: 제주 정착 초기 녹산로에서 본 봄꽃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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